일산 야호어린이집 입학 설명회 후기(2024)

어제 일산 야호 어린이집 입학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내년에 유치원에 들어갑니다. 어디를 보내야 하나, 알아보던 중 공동육아 야호어린이집을 알게되어 가족 모두 함께 입학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내년에 만 3세인데, TO가 2명밖에 없다고 하여 너무 놀랐습니다.ㅠ 21년생 가정이 꽤 많이 방문했더라고요.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어린이집 건물은 2층건물이고, 꽤 넓었습니다. 유치원 내에 작은 모래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인상 깊었던 점은 선생님들이 근무년수가 오래 되었다는 점, 학부모들이 안내를 하는데 모두 야호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보였고,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이 많이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기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표정 역시 너무 활기차고 좋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야호 어린이집에 보내는 동안에는 사교육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교육의 기준은 비용을 내면서 아이 혼자 교육을 받는 형태의 교육입니다. 영어, 수영, 태권도 등이 포함되겠지요.

등원시간은 오전 7시 30분~ 오후 6시 30분~7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루 종일 있는데도 아이들이 집에 안가겠다고 한다네요. 놀랍지요.

간단한 틀 안에서 아이들 스스로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지 협의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끝마칠때는 어떤 점이 좋았는지 싫었는지, 등등의 마무리를 하고 끝냅니다. 스스로 놀이를 찾아서 하게끔 유도하는 것 같아요.

또 한가지 특이했던 점이 평어를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려스러워서 질문했더니, 평어라도 뉘앙스가 있다고 해요. 상대를 존중하면서 평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만 평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밖에 나가서는 존대를 잘 사용한다고 합니다.

유치원 기간에 사교육을 안하고 수업을 안하다 보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공부에 임한다고 합니다. 학원을 보내도 마찬가지이고요. 머리가 어느정도 큰 후에 운동이건, 공부건 학원을 보내니 더욱 흥미를 갖기도 하고 집중도가 높았다고 후기를 들려주시더라고요.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다를수는 있겠지요.

키즈노트를 통한 일기장이 아니라 수첩에 손일기를 써주시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절로 육아일기가 생기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장 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이런 과정도 아이에게 글을 익숙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7세가 되면 집중력을 높이는 활동을 위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놀지만 집중도 높은 놀이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가서 적응을 못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24년 현재 15가정 총 18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교사 총 인원은 조리사 1명 포함 7명입니다. 아이 18명, 교육선생님 6명인샘이지요. 선생님 1명당 아이 3명을 케어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좋은 환경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나이별로 반을 배정해 놓았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1층, 2층, 다른 나이의 반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원 내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입학과정 중 특이한 점은, 추첨이 아니라 면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조합원과 입학하고자 하는 가족 전체가 면담을 통해서 입학이 이루어집니다. 야호 어린이집은 여태까지 아이가 적응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부모가 적응을 못해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부모가 야호 어린이집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관심도, 참여도,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 등이 입학 여부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합원 등록비 : 300만원. 졸업후 3년 뒤에 30%를 제한 210만원 돌려줌. (어린이집 운영비가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초기 운영하던 방식을 그대로 계속 유지하는거라고…)

입학비 : 최초 1회 60만원.

월 비용: 49만원 정도.

재정, 홍보, 시설관리 등은 부모들이 맡아서 합니다. 매 년 투명하게 재정보고가 된다고 해요. 비용을 보면 매월 내는 49만원 중 50%는 아이 식비라고 합니다. 아이들 간식도 가공식품이 아니라 조리사 선생님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제공됩니다. 과일 위주이기도 하고요.

아이 입장에서는 아주 좋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좀 꺼려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아요. 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입학 설명회는 야호 어린이집이 처음이어서 다른곳도 한 번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가겠다고 결정한다고 해도 TO가 2명이라서… 그것도 면담을 통한 입학이라고 하니 큰 부담이 아닐수 없습니다. ㅠ

주저리 주저리, 입학설명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